이 건물은 영양남씨(英陽南氏) 청송(靑松) 입향조인 운강(雲岡) 남계조(南繼曺, 1541~1621)의 묘를 수호하기 위한 재사로서, 조선 헌종(憲宗) 11년(1670)에 건립되었다고 전하나 확실한 건축 연대는 불분명하다.
화지재가 자리한 이 곳은 주사형 형국의 길지라 하며 재사와 신도비, 천연기념물(제313호)로 지정된 향나무가 질서있게 자리하고 있다.
현재 건물은 화지재가 지어졌다고 하는 17세기의 건축양식은 후대 여러 차례에 걸쳐 고쳐져 남아있지 않다. 정면 4칸 측면 2칸의 홑처마 맞배지붕 건물로 지붕의 구성이 독특하다. 이 지역의 대표적인 재사 건축물로 이를 통해 당시의 조상숭배, 선영(先塋) 관리의 풍속 등을 이해할 수 있는 민속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